하나증권 "한온시스템, 주당가치 희석…목표가↓"

박주연 기자 2024. 11. 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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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4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주식수가 27% 늘면서 주당 가치가 희석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4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대주주 변경의 사업적 효과는 장기적이라는 점에서 주식수 희석을 상쇄하고 주당 가치 상승을 이끌어 내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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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하나증권은 14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주식수가 27% 늘면서 주당 가치가 희석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4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2조4998억원, 영업이익은 391.1% 증가한 937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고객사 원가 보전을 제외할 경우 시장 기대치 수준이었다"며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개선의 속도와 폭이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의 13배인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충분한 상승 여력을 보여줄 수준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유상증자(주식수 27.2%, 기준가 4139원)를 동반한 대주주 변경이 진행 중인데, 유상증자 유입자금 6000억원(운영자금 4000억원·채무상환 2000억원)에도 여전히 부채비율은 220%대로 높고 연간 이자비용도 2000억원으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 변경의 사업적 효과는 장기적이라는 점에서 주식수 희석을 상쇄하고 주당 가치 상승을 이끌어 내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회사 측은 대주주 변경은 올해 중 해외 정부의 승인 절차를 모두 마치고 구주 매각 및 신규 주식 발행 등의 절차를 통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 중 2000억원이 차입금 상환에 사용돼 내년에는 이자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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