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브 "이달소 분쟁→솔로데뷔, 팬들이 싫어할까봐 걱정"

백지은 2024. 11. 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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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소녀 출신 이브가 돌아왔다.

이브는 13일 새 앨범 '아이 디드'를 발표한다.

'아이 디드'는 가수 이브, 그리고 인간 하수영의 내면에 숨겨진 자아를 끌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비올라'는 하이프팝 장르의 곡으로 평온함을 찾기 위해 깊은 내면의 심연 속으로 들어간 이브가 다중 자아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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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이달의소녀 출신 이브가 돌아왔다.

이브는 13일 새 앨범 '아이 디드'를 발표한다. '아이 디드'는 가수 이브, 그리고 인간 하수영의 내면에 숨겨진 자아를 끌어낸 앨범이다. 이달의소녀로서 2002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 분쟁을 시작, 2년여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마침표를 찍는 등 아티스트로서 평온함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마주한 감정들도 솔직하게 풀어냈다.

타이틀곡 '비올라'는 하이프팝 장르의 곡으로 평온함을 찾기 위해 깊은 내면의 심연 속으로 들어간 이브가 다중 자아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은 이브와의 일문일답.

- 컴백 소감

▶ 솔로 데뷔 앨범 '루프(LOOP)'로 활동을 마친 후, 이번 컴백을 앞두고 선공개곡으로 '틱톡(Tik Tok)'을 발매했다. 팬분들이 저의 공백을 길게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빨리 나왔는데 팬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쁜 것 같다. 그리고 저도 이번에는 솔로 데뷔 때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고, 긴장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준비중이고,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이다.

- 홀로서기 후 느낀 감정들이 있다면

▶ 되게 많았다. 음악적으로는 한가지를 뽑지면, 녹음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 그게 아무래도 제목소리로 한곡을 채워야하고 코러스나 화음도 직접 다 만들어야 하다보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시간도 많이 들었다. 부담감도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온전히 무대에서 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재밌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컸던 것 같다.

- 이번 장르가 하이퍼팝인데 표현하기 위해 어떤걸 노력했는가

▶ 톤잡는 것에 굉장히 노력했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다가 아에 힘을 빼고 말하듯이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서 전체적으로 힘있는 발성이 아닌 방식이고,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말하듯이 녹음을 했다.

- 앨범 소개가 이색적이다. 어떤 자아를 표현하고 싶은지.

▶제 방식대로 풀어서 설명을 드리면, 제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적인 요소중 하나가 평온함이다. 그 평온함을 찾기 위해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순서대로 좀 담아봤다. 트랙 순서를 보시면 여러가지 감정 요소들을 느끼실 수 있고, 그런 스토리가 담긴 앨범이다.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제일 제가 갖고 싶은 감정이 평온함이었던 것 같다. 안정이되는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 상태,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때 솔로 데뷔곡 준비부터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평온함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떠올랐고. 데뷔 앨범에 이은 연장선 같은 앨범인데, 평온한 앨범이다.

- 지금은 평온해졌는가?

▶ 그런것 같다. 회사를 찾기전. 솔로를 마냥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당시에는 최고로 불안했던 것 같고, 걱정도 많았다. 데뷔를 했을때는 팬들이 싫어하시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했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팬분들이 많이 믿어주시고, 팬분들이 선택을 응원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많이 평온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팬들이 왜 본인이 하는 음악에 대해 싫어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지.

▶아무래도 그룹에서 솔로로 나오는 것이다 보니 '솔로 이브를 좋아할까?' 라는 걱정도 컸었고, 솔로를 하면 그 전에 모습보단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고 싶었다. 지금 파익스퍼밀의 세련된 감각과 제가 만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고, 팬분들이 이 모습에 대해 어색하고 놀랄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 타이틀곡을 '비올라'로 선정한 이유.

▶이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평온함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이잖아요. 이 안에서 다양한 느낌을 표현했는데. 이 앨범에서 가장 이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비올라가 아닐까 다수의 의견이 나왔고, 그 의견에 동의하기 때문에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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