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 시장 예상 부합에도…뉴욕 3대 지수 보합 마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부합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보합 마감했다.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가 숨고르기 하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1%, S&P500은 0.02% 각각 상승했고 나스닥은 0.26% 하락했다. 당초 CPI가 월가 예상에 부합하고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미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다만 트럼프 랠리 피로감 등이 겹처 나스닥은 장 막판에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CPI를 보면, 지난달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전년 동기 대비 3.3%상승(전월 대비 +0.3%)을 기록했다.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5%가 넘는다고 봤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물가상승률에도 나스닥 지수가 보합권내 등락을 거듭한 것은 증시가 선거 이후 조종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36% 하락한 엔비디아와 더불어 반도체주는 퀄컴 -1.83%, AMD -3.01%, 브로드컴 -1.5% 등 대체로 하락했다. 테슬라가 0.53% 상승으로 이틀 연속 주춤한 상태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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