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오늘 국회 본회의 표결…여당 보이콧 가능성

정희완 기자 2024. 11. 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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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정안 상정 예정
국민의힘 표결 불참 가능성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처리를 시도한다.

민주당은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수정안은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공천개입 의혹 등 두 개로 압축했다. 또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토록 한다.

민주당의 수정안 마련은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거부할 요인을 줄여 이탈표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수정안을 두고도 “최악의 졸속 입법이자 입법 농단”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불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법 처리를 시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이다. 김 여사 특검법은 21대 국회였던 지난해 12월28일과 22대 국회 들어서는 9월19일에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국회로 돌아왔고,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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