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김영선 오늘 구속 여부 결정…검찰, 이준석도 조사 검토
[앵커]
오늘(14일)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조사를 검토 중인데요. 이 의원과 명태균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관련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눈 정황을 포착한 걸로 알려집니다. 해외 출장 중이던 이 의원은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지방법원은 오늘(14일) 오후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김 전 의원에게 76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과 명 씨는 빌려준 돈을 갚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들이 공천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 중입니다.
명씨는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도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9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 이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도 경선을 치를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해줬다는 겁니다.
이 말을 듣고 명씨는 윤석열 당시 당선인에 연락해 김 전 의원의 공천을 확인했단 입장입니다.
또 검찰은 명씨가 이 의원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하는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낸 정황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명씨는 이 의원이 개혁신당 대표일 때도 이 의원과 만나 김 전 의원의 비례대표를 공천을 타진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검찰에 한 걸로 파악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오늘 새벽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서 이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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