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뉴스새벽배송]

김응태 2024. 11. 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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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1%↑, S&P 0.02%↑, 나스닥 0.26%↓
트럼프 랠리 제동 걸리며 투심 꺾여
AMD 인력 4% 감축 결정…반도체주 부진
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하며 강세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주춤하면서 나스닥은 0.2% 넘게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AMD의 구조조정 소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에 힙임어 장중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혼조 마감…트럼프 랠리 피로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985.38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밀린 1만9230.73으로 집계.

-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당선 영향이 점차 약해져.

-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

테슬라, 트럼프 수혜 기대에 소폭 상승…엔비디아 약세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5% 소폭 상승 마감.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후 워싱턴 방문 계획을 발표하며 정책적 혜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소폭 상승.

-아마존은 트럼프 재당선 후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2.5%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투자와 개발 기대감에 0.5% 소폭 올라.

-차터 커뮤니케이션즈는 리버티 브로드밴드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3.6% 뛰어.

-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경쟁사 성장 우려로 1.4% 하락 마감.

-슈퍼마이크로는 분기 실적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 우려 부각하며 6.3% 급락.

-AMD는 글로벌 인력 4% 감원 소식에 단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3.0% 하락.

미국 10월 CPI 0.2% 상승…기대치 부합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해 기대치 부합.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모두 시장 예상치 부합.

-미국 10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

-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업종채권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

AMD, 직원 4% 구조조정 결정…1000명 수준 예상

-13일(현지시간) AMD는 AI 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을 4%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1000명에 달할 것이란 추산.

-블룸버그통신은 AMD의 감원 결정에 대해 “이번 감원은 소비자용 PC, 게임용 PC 등과 같은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직책에 집중됐다”고 설명.

-AMD는 그동안 인텔과 경쟁하는 소비자용 PC 프로세서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가진 AI 칩 시장에 자원을 쏟아부어.

-앞서 지난달 AMD는 올해 AI 칩 매출이 5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 257억 달러 가운데 약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트럼프, 바이든과 백악관서 정권인수 논의…“순조로운 진행”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 방안 논의.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며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밝혀.

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고공행진 지속

-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한때 9만3000달러 돌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제시한 이후 가상화폐 강세 지속.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 이끈 것으로 분석.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전 7만달러를 밑돌다가 트럼프 재당선 결정 후 최근까지 35%가량 상승.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 나와.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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