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랠리' 피로감 지속에 혼조 마감…엔비디아 1.36%↓

김태환 2024. 11. 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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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47.21포인트) 상승한 4만3958.1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2.6% 올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p) 상승한 4.4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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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1%·S&P500 0.02% 상승…나스닥 0.26% 하락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트럼프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지속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47.21포인트) 상승한 4만3958.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2%(1.39포인트) 오른 5985.38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50.66포인트) 하락한 1만9230.74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에 부합한 모습을 보였다. CPI가 예상치대로 나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2.6% 올랐다. 근원 CPI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트럼프 랠리'에 대한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연이은 강세장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살펴 보면 소비재와 산업 부문이 상승한 반면 기술 업종은 하락하는 모습이다.

기술 업종은 0.31%, 통신서비스 업종은 0.57% 하락했으며 유틸리티 0.24%, 보건업종 0.3% 내렸다. 반면 임의소비재가 1.14%, 필수소비재가 0.28% 상승했으며, 에너지 0.84%, 금융 0.06%, 부동산 0.73% 각각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21%. 0.2%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이날 1.36% 하락한 146.27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AMD도 3.01% 급락한 139.3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자가 양자컴퓨터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Q는 이날 16.30% 오른 26.76달러를 기록했다. 아이온Q는 올들어 116%, 대선 이후로는 86% 넘게 폭등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독일 폭스바겐이 최대 58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3.71%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p) 상승한 4.44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6.1bp 오른 4.281%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 진단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시장 전략 분석가는 "주식은 선거 이후 자동 조정(autopilot) 상태에 있었고, 오늘의 수치는 추세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라며 "12월은 여전히 금리 인하를 위해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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