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 차별' 벤탄쿠르, 7경기 출전 정지 유력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대 웩스위치 타운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벤탄쿠르의 모습. /사진=로이터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축구협회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벤탄쿠르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벤탄쿠르는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받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정확한 결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벤탄쿠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팀에서 오랜 기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신의 조국 우루과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방송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에 "그의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후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그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손흥민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게시글을 올리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