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앞두고 보상선수로 KT행, 한화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 가득 안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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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의 FA 보상 선수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된 투수 한승주가 이글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승주는 "이제는 KT 위즈로 떠나지만 팬분들이 주셨던 응원과 함성은 항상 가슴 속에 묻어두겠다. 짧다면 짧고 길면 긴 5년 정말 감사했다. 한화 이글스 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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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의 FA 보상 선수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된 투수 한승주가 이글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KT는 지난 13일 한화와 4년 총액 50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한 심우준의 보상 선수로 한승주를 지명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20년 한화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한승주는 1군 통산 73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거뒀다.
한승주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1.45. 퓨처스 무대에서는 17경기에 나서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37로 잘 던졌다.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다. 최고 148km의 구위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망주”라고 한승주를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한승주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알뜰살뜰 챙겨준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2020년 처음 미국 캠프로 간 순간이 아직 생생하다.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때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이끌어주신 (정)우람 선배님 (박)상원이 형이 아니었다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저도 꼭 본받아서 신인이 들어온다면 잘해줘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전지훈련에 먼저 가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지원해 주신 (채)은성 선배님한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면서 “저도 꼭 저런 멋지고 예의 바른 인품을 가진 선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승주는 “(노)시환이 형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한화 이글스에 입단 후 제 정신적 지주였다. 언제나 같이 있었고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슬프고 제가 이렇게 존경하고 따르는 형이 또 있을까 생각이 든다. 부끄럽지만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한승주는 “한화 이글스라는 멋진 곳에서 처음 지명해 주시고 많은 기대 속에서 야구할 수 있는 건 언제나 제 자부심이었고 행복이었다”고 했다. 또 “한화 이글스 팬분들은 언제나 가장 큰 함성으로 홈 원정 구분 없이 응원해 주셨고 그런 순간순간 매번 벅찬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던 그는 “야구를 항상 잘하고 싶었고 팀에 언제나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너무나 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승주는 “이제는 KT 위즈로 떠나지만 팬분들이 주셨던 응원과 함성은 항상 가슴 속에 묻어두겠다. 짧다면 짧고 길면 긴 5년 정말 감사했다. 한화 이글스 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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