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일본의 막강 화력에 맞서는 신태용 감독, 핵심 귀화 수비수 공백 다른 귀화 센터백으로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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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본전을 앞두고 수비의 핵심으로 삼았던 귀화 국가대표 선수를 잃었다.
신 감독은 "일본이 랭킹상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는 걸 잘 안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그들에게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라며 승부를 앞두고 결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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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자카르타/인도네시아)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본전을 앞두고 수비의 핵심으로 삼았던 귀화 국가대표 선수를 잃었다. 신 감독은 또 다른 귀화 국가대표 선수를 그 자리에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오는 15일 밤 9시(한국 시각)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5라운드에서 현재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FIFA 랭킹을 기록 중인 일본과 대결한다. 신 감독은 "일본이 랭킹상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는 걸 잘 안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그들에게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라며 승부를 앞두고 결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수비다. 일본은 주포로 거듭나고 있던 우에다 아야세가 부상으로 빠져 공격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후루하시 쿄고를 호출하며 그 공백을 메웠다.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라 평가되는 일본을 상대하는 인도네시아는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야 기적적인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수비진에 전력 누수가 있다. FC 트벤테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UEFA 유로파리그에서 출전한 선수가 된 메스 힐거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일본전과 19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빠진다. 지난 10월 3차 예선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가 된 힐거스는 뛰어난 경기력 덕에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방패로서 크게 기대를 받고 잇었는데, 정작 가장 강한 전력을 뽐내는 두 팀을 상대하는 경기에서는 결장하게 된 것이다.
신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데, 이 공백을 이번 11월 홈 2연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가 된 케빈 딕스에게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 감독은 12일 훈련 후 인도네시아 매체와 만난 자리에서 딕스의 출전 가능성을 100%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강호 FC 코펜하겐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고 있는 딕스의 기량을 그만큼 믿는다는 뜻이다.
다만 딕스가 얼마나 팀에 녹아들지는 지켜볼 일이다. 딕스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국적을 취득한, 그야말로 '서류에 잉크가 마르지 않은 선수'다. 훈련도 이번 일본전을 앞두고 처음 합류했다. 개인 기량적으로는 충분히 믿을 만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어떤 조화를 이룰지는 미지수다.
어찌 보면 일본과 대결에서 국가대표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카드를 꺼낸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도 꽤 있는 선택이라 할 수 있겠는데, 신 감독은 그의 캐릭터답게 대범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이 현재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가장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는 일본을 '귀화 방패'로 틀어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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