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보기관총괄’ 국가정보국장에 TV토론 도운 민주당 출신 개버드 지명
2022년 “엘리트주의 전쟁광 정당 됐다”며 탈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난 털시가 그녀의 화려한 경력을 규정해온 불굴의 정신을 우리 정보 당국에 불어넣고, 헌법 권리를 수호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확보할 것임을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털시는 20년 넘게 우리나라와 모든 미국인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그녀는 양당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DNI 국장은 DNI 외에도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방정보국(DIA) 등 총 18개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며 내각 회의에도 참석한다.
DNI 국장은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1981년 미국령 사모아에서 태어난 개버드 전 의원은 2002년 21세의 나이에 하와이 주의회에 최연소 여성 의원으로 선출됐다. 2003년 육군 주방위군에 입대했으며, 현재 오클라호마주에서 예비군 중령으로 복무하고 있다.
2013∼2021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하와이주를 대표했으며, 연방 의회의 첫 사모아계 미국인 의원이었다.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2022년 “민주당이 엘리트주의 전쟁광의 정당이 되어버렸다”라며 탈당했다.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2024년 공화당에 가입했다.
개버드 전 의원은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조기에 사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당시 민주당 경선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거세게 몰아붙여 주목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대선 과정에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은 트럼프 당선인의 TV 토론 준비를 돕기도 했다.
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2409140919001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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