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만 빼면 되는데"···비만수술 받다 사망한 50대 여성, 무슨 일?

현혜선 기자 2024. 11. 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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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체중 감량을 위해 튀르키예에서 받은 수술 도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웨일스 출신 자넷 린 세비지(54)는 지난해 8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위소매절제술을 받던 중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수술을 주선한 여행사 관계자는 "세비지가 수술 전부터 담당 의사의 정보와 경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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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다 목숨 잃은 영국 여성
튀르키예 원정 수술서 과다출혈
사진=영국 매체 더 선
[서울경제]

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체중 감량을 위해 튀르키예에서 받은 수술 도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웨일스 출신 자넷 린 세비지(54)는 지난해 8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위소매절제술을 받던 중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세비지는 체질량지수(BMI) 30.7의 비만 초기 단계 환자로, 19kg 체중 감량을 목표로 비만치료제 오젬픽을 복용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수요 급증으로 오젬픽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수술을 결심, 튀르키예 현지 여행사를 통해 2750파운드(약 493만원)를 들여 수술을 예약했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대동맥 결함이 발견됐다. 부검 결과 세비지의 대동맥에서 3~4mm 크기의 결함이 확인됐다. 집도의가 대동맥 문제를 치료했으나, 과다출혈로 인한 심장마비로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 원정 수술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수술을 주선한 여행사 관계자는 "세비지가 수술 전부터 담당 의사의 정보와 경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었다"고 전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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