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 38초를 버틴 이재도, 그러나 마지막 21초에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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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이재도다.
그러나 마지막에 실책을 범한 이재도다.
이에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정현이는 앞으로 6주 정도를 보고 있다. 완치되고 나올 것이다. 정현이의 공백은 크다. 그렇기에 (이)재도가 40분을 다 뛰어야 한다. 오늘 경기 이후에 휴식 시간이 있으니 다 쏟고 나와야 한다"라며 이재도의 활약을 강조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재도가 경기 종료 21초 전, 실책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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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이재도다. 그러나 마지막에 실책을 범한 이재도다.
고양 소노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8-80로 패했다. 3연패로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소노는 지난 시즌 창단한 신생팀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팀 사정상 FA로 외부 영입에 실패.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약체로 평가받았다. 그 결과, 20승 34패를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얻은 수확은 이정현(187cm, G)이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것. 다만 이정현 의존도가 너무나도 높았던 소노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에는 적극적인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이정현의 공백을 매울 이재도(180cm, G)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다. 거기에 높이를 갖춘 포워드까지 보강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5승 2패로 첫 7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제는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을 호소한 것. 지난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결장을 예고했다.
이에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정현이는 앞으로 6주 정도를 보고 있다. 완치되고 나올 것이다. 정현이의 공백은 크다. 그렇기에 (이)재도가 40분을 다 뛰어야 한다. 오늘 경기 이후에 휴식 시간이 있으니 다 쏟고 나와야 한다”라며 이재도의 활약을 강조했다.
이재도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3점슛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거기에 투맨 게임에 이은 패스를 통해 임동섭(198cm, F)의 득점을 도왔다. 또, 임동섭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도 올렸다. 리바운드도 2개나 잡았고, 리바운드 이후 템포를 조절.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6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재도의 활약으로 소노는 경기 초반 균형을 맞췄다. 비록 쿼터 막판 김준일(202cm, C)에게 실점하며 우위는 내줬지만,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이재도는 2쿼터에 득점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도한 슈팅 5개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그러나 3쿼터 3점슛으로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 쿼터 시작 3분 31초에는 또 하나의 3점슛을 추가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문제는 이재도 혼자서 40분을 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김승기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오늘은 상황을 봐서 (조)은후가 재도를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도가 빠진 구간, 조은후(188cm, G)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큰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볼을 운반하며 팀원들을 도왔다. 거기에 정희재(196cm, F)와 앨런 윌리엄스(203cm, C)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재도와 조은후의 활약으로 소노는 경기 종료 36초까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마지막 29초였다. 윌리엄스가 실책을 범했고, 이는 이우석(196cm, G)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그럼에도 점수는 78-77. 여전히 소노가 유리했다. 확실한 득점을 위해 작전 타임을 신청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재도가 경기 종료 21초 전, 실책을 범했다. 이는 서명진(187cm, G)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역전당한 소노다. 이후 공격에 다시 실패했다. 39분간 잘 버텼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이재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35분 59초를 소화했다. 그러면서 1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21초 전,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그 결과, 경기 후 웃지 못한 이재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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