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LIVE] '손흥민 관리' 들어간 홍명보 감독, 과감히 선발 제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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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1년여 만에 선발 명단에서 빠질까?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다.
토트넘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경기 출전을 조절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만약 손흥민이 쿠웨이트전 선발 명단에서 빠진다면,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지난 10월 경기를 제외하고 약 1년여 만에 벤치를 지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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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쿠웨이트시티] 김형중 기자 = '캡틴' 손흥민이 1년여 만에 선발 명단에서 빠질까?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3차 예선 반환점을 도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본선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K리거를 중심으로 한 본진 선수단이 11일 현지에 도착했다. 이어 중동과 유럽파 일부 선수들이 합류했다. 주장 손흥민은 10일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12일 새벽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에 있어 부득이하게 가장 늦게 합류하게 되었다.
피곤한 스케줄이기도 하지만 최근 토트넘에서도 부상으로 몇 경기를 쉰 바 있다.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토트넘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경기 출전을 조절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도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1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 다른 선수보다 하루 늦게 도착해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오늘 하루 더 훈련하고 전체적으로 대화 통해서 내일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출전 여부는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 오늘 훈련 뒤 결정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의 출전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 "(토트넘에서) 90분 경기 하고 와서 잠깐 얘기 나눴다.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 없다고 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 경기를 출전시키지 않았나 한다. 저희는 전체적으로 판단을 내려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손흥민이 쿠웨이트전 선발 명단에서 빠진다면,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지난 10월 경기를 제외하고 약 1년여 만에 벤치를 지키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홈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당시에도 컨디션 조절 차원이었다.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지 않으면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게 된다. 대표팀에 복귀한 정우영이나 처음 소집된 이현주 등 독일에서 뛰는 2선 자원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황인범은 "흥민이 형이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회복 시간도 중요한데, 나머지 선수들의 역할은 누가 빠졌을 때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다"라며 "중요한 선수가 빠졌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팀으로서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뛸지 모르지만 팀으로서 준비 잘 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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