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주먹 대신 악수…정권 인수 백악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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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시간 13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원활한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4년 전인 지난 2020년 대선이 끝난 뒤에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현직 대통령과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한 미 백악관의 전통에 따라 차기 대통령인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해 성사됐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6월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CNN 방송 주최 대통령 후보 TV 토론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이날 회동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백악관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거의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회동이 "매우 화기애애하고 품위 있고, 실질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2020년 대선 때부터 대권 라이벌이던 두 사람이 그간 서로를 향해 비난과 거친 독설을 퍼부은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장면이 연출된 것입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두 사람이 국가 안보와 국내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를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상세한 질문 목록을 갖고 왔고,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답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재난 대응 추경 예산 확보 등을 내년 1월 퇴임까지 해야 할 주요 의제로 제시했지만, 기밀 사항을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히 트럼프 당선인에게 항상 소통 라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동에는 백악관 제프 자이언츠 비서실장과 트럼프 당선인이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수지 와일스도 동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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