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선 랠리 피로감에 '보합권 혼조' 마감(종합)

박광온 기자 2024. 11. 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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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대선 이후 이어진 랠리(강세)가 피로감에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CNBC는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지난 6일 대선 이후 랠리를 이어가다, 피로감을 느끼며 약간의 기세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때 9만1797달러(약 1억2900만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과 동일하게 랠리 피로감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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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1%↑·S&P500 0.02%↑·나스닥 0.26%↓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대선 이후 이어진 랠리(강세)가 피로감에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지난해 3월22일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4.03.19.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대선 이후 이어진 랠리(강세)가 피로감에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7.21포인트(0.11%) 상승한 4만3958.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66포인트(0.26%) 하락한 1만9230.74에 장을 닫았다.

앞서 지난 6일 치러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며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랠리를 이어왔다.

지난 11일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다우지수가 4만4000, S&P500 지수는 60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은 연이은 강세장에 불안감과 피로감을 호소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CNBC는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지난 6일 대선 이후 랠리를 이어가다, 피로감을 느끼며 약간의 기세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시장 전략 분석가는 CNBC에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그만해야 할 떄"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은 선거 이후 자동 조정(autopilot) 상태에 있었고, 오늘의 수치는 추세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라며 "12월은 여전히 금리 인하를 위해 경쟁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달 재차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82.3%에 달한다.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17.7%로 나타났으며, 공격적 금리 인하 또는 금리 인상 기대감은 0%로 평가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6시48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8만9227달러(약 1억25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9만1797달러(약 1억2900만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과 동일하게 랠리 피로감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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