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끝없는 하락’ 2,410대…‘5만 전자’도 위태
[앵커]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우리 금융시장은 트럼프 랠리가 아니라 트럼프 쇼크에 빠져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2,410선으로 내려앉았고,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4만 전자를 눈앞에 둘 만큼 떨어졌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4거래일째 뒷걸음질 치며 마감했습니다.
하락 폭은 그제보다 더 커진 2.6%, 2,500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2,417.08까지 물러섰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시가총액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천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4% 넘게 떨어지며 '5만 전자'마저 위태로워졌고 SK 하이닉스, 현대차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뒤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우리 증시 한파의 원인으로 보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트럼프 리스크'는 분명한 것 같고요. 다만 지금 국내 증시 자체는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수출 경기마저 11월에 보면 상당히 둔화가 되는 모습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강달러 흐름이 기세를 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1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트럼프) 취임 전까지는 (환율) 상방 압력이 좀 더 높을 수도 있겠다. 오르는 절대 상승 폭은 좀 제한적이더라도 강달러를 반영하면서 계속 올라가려는 힘은 당분간 시장에서 보여주는 주된 움직임이 되지 않겠나…."]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코스피가 2,400선 안팎을 맴돌며 '트럼프 쇼크'로 위축된 모습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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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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