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18년간 고통 겪었는데"···의료진 실수로 질 내에 ‘이것’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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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18년 전 출산 당시 의료진의 실수로 질 내에 바늘이 남아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나라티왓주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A씨는 18년 전 출산 과정에서 의료진이 봉합 중 실수로 질 내에 바늘을 떨어뜨린 후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고통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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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실수로 질 내 바늘 남아
봉합 중 실수로 떨어뜨려
태국에서 18년 전 출산 당시 의료진의 실수로 질 내에 바늘이 남아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나라티왓주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A씨는 18년 전 출산 과정에서 의료진이 봉합 중 실수로 질 내에 바늘을 떨어뜨린 후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고통을 겪어왔다. 의료진은 수술 중 과다 출혈을 우려해 그대로 봉합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태국 여성아동지원단체 파베나재단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수술 이후 18년 동안 원인 모를 하복부 통증에 시달려왔으며, 지난해에서야 정부병원에서 받은 X레이 검사를 통해 질 내에 바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클라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하기로 예정됐지만 체내에서 바늘의 위치가 계속 이동하면서 3차례나 수술이 연기된 상태다.
현재 A씨는 한 달에 4회 정기 검진을 받고 있다. 의료보험으로 대부분의 치료비는 해결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교통비 등 부대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파베나재단은 A씨의 사연을 접수한 후 즉시 공립병원과 협력해 마을 이장이 동행한 가운데 종합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사회보장사무소와 연계해 병원 이동을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태국 현지에서는 의료진의 책임 의식 부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18년 간의 고통에 대한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분노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의사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병원 측은 아직 바늘 제거 시기와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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