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백치', 음악극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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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가 음악극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피악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음악극 '백치'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피악의 나진환 연출은 앞서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이어 '백치'를 공연한다.
한편 극단은 내년 '파리의 두 연인'을 스타니슬랍스키 엘렉트로 극장과 공동 제작해 서울에서 6월, 모스크바에서 7월에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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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가 음악극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피악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음악극 '백치'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주체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피악의 나진환 연출은 앞서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이어 '백치'를 공연한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인문학적 성찰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나진환 연출은 "'백치'는 복잡한 인물들의 각기 다른 내면이 서로 충돌하면서 다양한 역설적 심리를 드러낸다"며 "이 심리는 두 세겹의 거미줄망으로 얽혀 있고, 자기 복제를 통해 무한히 변형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난제는 예수의 화신으로서 미쉬킨 공작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인데, 구원의 가능성이 철저하게 파괴된 듯 보이는 작품의 줄거리를 통해 '그럼에도 아름다움이 구원이 될 수 있다'는 명제를 관객들에게 설득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국립극장 스타니슬랍스키 엘렉트로 극장의 배우 아나스타샤가 '나스타샤' 역할로 출연한다.
한편 극단은 내년 '파리의 두 연인'을 스타니슬랍스키 엘렉트로 극장과 공동 제작해 서울에서 6월, 모스크바에서 7월에 공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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