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소뱅, 엔비디아와 AI 슈퍼컴 '맞손'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11. 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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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소뱅, 엔비디아와 AI 슈퍼컴 '맞손'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인공지능 경쟁에 뛰어든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손정의 회장과 젠슨 황 CEO는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만나, 양사가 함께 AI 슈퍼컴퓨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블랙웰을 탑재한,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자신했습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관련 투자에서 크게 한 방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현지 매체들도, 손 회장이 우리 돈 45조 원에 달하는 군자금을 활용해 AI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의 AI 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같은 날 엔비디아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과 5세대 통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인공지능 무선접속 네트워크, AI-RAN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실증했고요.

AI 검색 신흥강자로 떠오른 퍼플렉시티와 오픈 AI에 연이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등 몸풀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 中 CATL, 美 현지 공장 검토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미국 문을 두드리고 나섰습니다.

로빈 정 창업자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 투자를 허용한다면 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하겠다 말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사실상 수출이 금지된 상태고, 또 백악관 복귀를 앞둔 트럼프 역시 결을 같이하고 있지만, 다만 트럼프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에는 여전히 열려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지난 8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도 "만약 중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와 차를 팔고 싶다면, 현지에 공장을 지어야 하고, 우리 노동자를 고용해야 한다" 말하기도 했는데요.

CATL 측 역시 해당 인터뷰에서의 발언을 계기로 미국 진출에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며, 다음 행정부는 투자에 개방적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현재 CATL은 미국 시장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꼼수 아닌 꼼수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선택이 배터리 업계에 미칠 파장, 눈여겨봐야겠습니다.

◇ 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 '썰렁'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가 조용히 막을 내렸습니다. 

굳게 닫힌 중국인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는데요.

예년과 달리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장장 34일 동안 진행돼 역대 최장 기간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침체된 내수와 움츠러든 소비 심리 탓에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올해 5% 안팎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국 당국도 대규모 보조금을 편성해 4분기 핵심 이벤트인 광군제에 사활을 걸었지만 엿부족이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총거래액이 10억 위안을 넘겼다 밝히는 등 본토 소비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평했지만, 주요 외신들의 평가는 정반대였습니다.

광군제 효과가 예전만 못하자 알리바바와 징둥 모두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고 있고, 올해 할인 행사 기간이 역대 최장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개선됐다 보기 어렵다는 평이 많고요.

또 일부 중국 언론조차, 광군제의 키워드가 과거 광란의 열기에서, 올해는 차분한 이성으로 바뀌었다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 아마존, 초저가 제품 판다

아마존이 초저가 전략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플랫폼들에 맞불을 놨습니다.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웹스토어를 선보였는데요.

사측은 다양한 상품을 미친 듯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홍보하고 있고요.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이렇게 초저가 전략을 들고 나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 플랫폼들이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자칫 이커머스 공룡 타이틀도 빼앗길 처지에 놓였는데요.

특히 테무는 런칭 2년여 만에 약 5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아마존 왕국인 미국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바짝 추격 중이고요.

테무 성공 신화를 쓴 모회사 핀둬둬의 창업자 황정은, 중국 최고 부호자리에 오를 만큼,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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