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무장관에 극우성향 맷 게이츠 의원 지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2기' 첫 법무장관으로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하원에서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게이츠는 공화당 강경우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코커스'의 핵심 인물이다.
WP는 "게이츠의 법무장관 지명은 트럼프 측근에게도 충격을 줬고, 상원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 조차 법무장관 승인에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2기’ 첫 법무장관으로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하원에서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게이츠는 공화당 강경우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코커스’의 핵심 인물이다. 지난해 공화당 소속 캐빈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 해임을 주도했다.
미국 법무장관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을 감독하는 자리로 내각의 일원이면서도 엄정하고 중립적인 업무 수행이 요구되는 자리다. 하지만 트럼프 본인을 상대로 한 4건의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법무장관에 강경파이자, 측근을 지명하면서 법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게이츠가 만약 상원의 승인을 얻어 법무장관이 되면 40년 만에 변호사나 판사로 일한 적이 없는 최초의 미국 법무장관이 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게이츠 지명 소식을 밝혔다. 트럼프는 “맷이 사법부의 무기화를 종식시키고, 국경을 보호하고, 범죄 조직을 해체해 법무부에 대한 미국인의 심하게 무너진 믿음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맷은 법무부의 조직적 부패를 근절하고, 법무부가 범죄 소탕과 민주주의 및 헌법 수호라는 진정한 임무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게이츠가 상원의 승인을 받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게이츠는 17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연방 성매매방지법 위반 혐의 조사를 받았고, 하원 윤리 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게이츠는 대선 이후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지조차 않았다. WP는 “게이츠의 법무장관 지명은 트럼프 측근에게도 충격을 줬고, 상원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했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온건파에 속하는 수잔 콜린스 상원의원(메인), 리사 Murkowsi(알래스카)는 게이츠 지명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게이츠가 법무장관으로 지명되면서 법무장관의 지휘를 받는 FBI 소속 직원들이 이미 퇴직을 계획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WP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이후 트럼프와 그가 임명한 정치인들, 그리고 나머지 부서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FBI 직원 일부가 퇴직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