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최고의 파워피처 선발 곽빈, 쿠바 좌완 에이스 모이넬로를 넘어라!

남정훈 2024. 11.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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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최고의 강속구 선발요원 곽빈(두산)이 '쿠바산 폭격기'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맞대결에서 최소 대등하게 싸워줘야만 승산이 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조별리그 첫판에서 대만에 3-6으로 완패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 쿠바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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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최고의 강속구 선발요원 곽빈(두산)이 ‘쿠바산 폭격기’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맞대결에서 최소 대등하게 싸워줘야만 승산이 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조별리그 첫판에서 대만에 3-6으로 완패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 쿠바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따내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선발투수의 중책은 2024 KBO리그 공동 다승왕에 오른 곽빈이 맡는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곽빈은 7년차인 올 시즌 처음으로 타이틀을 따냈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5승9패를 거두며 원태인(삼성, 15승6패)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4.24로 다소 높았지만,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운 파워피칭은 토종 선발 중 최정상급이다.
13일 대만전에서 1선발로 나선 고영표가 홈런포 2방을 맞고 2이닝 6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보이면서 곽빈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안 그래도 원태인과 손주영(LG), 문동주(한화) 등 선발 요원들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고영표까지 무너진 선발진을 지탱하기 위해선 곽빈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2022시즌 7승8패 평균자책점 3.78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낸 곽빈은 이후 국제대회에서도 투수진의 일원으로 나서고 있다. 이제 국제대회 경험도 꽤 쌓았다.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혀 2경기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에 뽑히고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곽빈은 그해 11월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역투했다.
곽빈의 상대는 쿠바의 에이스 모이넬로다. 커리어가 곽빈보다는 훨씬 위다. KBO리그보다는 리그 수준이 위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017년부터 뛰고 있다. 올 시즌엔 11승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좌완인 모이넬로는 시속 155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갖춘,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변화구도 여러 종류를 장착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데이터는 모이넬로의 구종 분포를 직구 46%, 슬라이더 20%, 체인지업 19%, 커브 15%로 분석했다.
이름값에서는 밀리지만, 곽빈이 모이넬로와 대등하게 선발 맞대결을 펼쳐준다면 불펜진에 장점이 있는 한국이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갈 수 있다. 13일 대만전에서도 한국 불펜은 3회부터 8회까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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