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농구’ 현대모비스,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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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에이스가 빠진 만큼 끈질기게 압박하겠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1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전을 앞두고 압박농구를 예고했다.
끈질긴 수비 집중력을 보여준 현대모비스가 소노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80?78로 소노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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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채기만 7개… 승부 분수령
“상대 에이스가 빠진 만큼 끈질기게 압박하겠다.”
4쿼터 초반에도 소노의 흐름이었다. 이재도의 3점슛과 애런 윌리엄스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63-72, 9점차까지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경기 막판 이어진 현대모비스의 스틸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74-78로 뒤지고 있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스틸과 이우석 3점이 터지면서 역전의 희망을 이어갔고, 곧바로 게이지 프림이 가로채기와 서명진 득점이 나오면서 78-79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서명진은 3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는 등 현대모비스는 7개 스틸을 기록했다. 프림은 19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우석은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반면 소노는 애런 윌리엄스가 25점, 이재도가 1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 7승째(3패)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2패)와 격차를 반 게임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소노는 서준혁 소노 회장이 직접 경기를 지켜본 이 날 3연패에 빠졌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은 내년 1월 복귀할 전망이다.
고양=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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