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 지정 제외 위기

오민주 기자 2024. 11. 14.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두천시가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 지정' 제외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도의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이하 거점의료기관) 자격 상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 지정 고시 개정안에 동두천시가 제외 대상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정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고시 개정안서 빠질듯
동북부 공공의료원 제외 지역
의료격차 해소 시작부터 차질
지역 유일한 응급실 존폐 기로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동두천시가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 지정’ 제외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도의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이하 거점의료기관) 자격 상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도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치에서 제외된 지역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자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지만, 시작부터 좌초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경기도내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는 가평, 동두천, 양평, 여주, 연천 등 5곳이다. 경기도는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 지역을 대상으로 거점의료기관 지정을 검토해 지난 10월 말 동두천과 양평을 도내 최초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경기일보 11일자 2면)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 지정 고시 개정안에 동두천시가 제외 대상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정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의료취약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구수 성별·연령별 인구 분포, 소득 등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의료서비스 공급이 현저하게 부족한 지역을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법에 따라 시·도지사는 의료취약지 주민에게 적정한 보건의료를 제공하도록 필요한 시설·인력 및 장비를 갖췄거나 갖출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의료기관 중에서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동두천시는 종합병원, 공공의료원, 응급의료센터 등이 전무해 응급실 재정지원은 필수다. 이런 상황에서 동두천시가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에서 제외될 경우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할 법적 근거가 사라지게 되고 국·도비 지원 역시 어려워진다. 시의 유일한 민간의료기관인 동두천중앙성모병원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면 응급실 폐쇄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동두천중앙성모병원은 응급실 운영으로 연간 약 13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동두천중앙성모병원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만 매년 약 1만3천여명에 달한다”며 “경증응급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유일한 응급실이 유지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도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동두천시의 지역응급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도록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 지정을 유지해달라고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 동두천·양평 선정…제외 지역 어쩌나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1580320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