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들어 공기업·공공기관 女임직원 비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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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다양성 주요 지표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민간기업의 다양성 지표가 개선된 것과 달리 정부 주도의 공공기관에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무성과 비중이 높아지고 양성평등 관련 배점이 낮아지면서 여성, 청년, 고졸 직원이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여성직원 증가율도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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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女임원 10% 이상 감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다양성 주요 지표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민간기업의 다양성 지표가 개선된 것과 달리 정부 주도의 공공기관에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무성과 비중이 높아지고 양성평등 관련 배점이 낮아지면서 여성, 청년, 고졸 직원이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개된 327개 공공기관을 조사, 분석한 결과 현 정부 들어 최근 3년간 공공기관 여성임원 수는 830명에서 741명으로 10.7% 감소했다.
이전 3년(2019~2021년) 동안 759명에서 829명으로 9.2%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이 기간 남성임원 비중은 1.5%에서 2.1%로 높아졌다.
상임기관장 수는 295명에서 275명으로 줄었다. 이중 여성 기관장은 30명(9.4%)에서 22명(8.0%)으로 1.4%포인트(p) 감소했다. 여성 기관장의 90%(20명)는 기타공공기관 소속이었으며, 공기업에선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유일하다. 준정부기관에서도 여성 기관장은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한 명이다.
여성 상임감사의 비중은 더 낮다. 올해 공공기관 상임감사 74명 중 여성은 국민연금공단(류지영), 서울대학교치과병원(채성령), 전북대학교병원(이해숙), 제주대학교병원(조미영) 4명(5.4%)에 불과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여성직원 증가율도 대폭 감소했다. 2019~2021년 여성직원은 13만714명에서 14만5239명으로 11.1% 늘었는데, 2022~2024년에는 15만432명에서 15만2362명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남녀 근속연수 격차의 감소폭도 작아졌다. 2019~2021년간 남성직원 대비 여성직원의 근속연수 비중은 77.0%에서 79.2%로 2.2%p 증가했으나, 최근 3년은 79.1%에서 80.9%로 1.8%p 상승했다.
남녀 연봉 격차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대비 여성 연봉은 2019년 79.0%에서 2021년 80.8%로 1.8%p 증가에 그쳤지만, 2022년에서 2024년 사이에는 81.0%에서 83.1%로 2.1%p 상승했다.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공공기관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해 여성 관리자들이 리더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여성 임원 비율이 정량 지표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나노기술연구원(1억769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1억647만원), 한국산업은행(1억549만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1억273만원), 중소기업은행(1억252만원), 국방과학연구소(1억225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132만) 등도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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