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상원 이어 하원 다수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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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선거 전까지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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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이미 대통령 당선인 신분을 얻은 상태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2기에는 공화당이 행정과 입법부를 장악, 트럼프가 독점적인 권력을 누리면서 우익 포퓰리즘 통치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ABC, NBC,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총 43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 의원 선거에서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 다만, 일부 선거구의 개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앞서 상원 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전체 100명 의원 가운데 52명 이상을 확보해 다수당이 된 상태다. 선거 전까지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었다.
공화당이 상원마저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6일부터 나왔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은퇴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상원의원 조 맨친이 비운 상원의원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여기다 공화당 소속 사업가 팀 쉬히 후보가 민주당 소속 3선 상원의원인 존 테스터를 이기면서 공화당 우세가 점쳐졌다.
이로써 트럼프는 광범위한 감세, 강경한 이민법 집행, 국내외 정책 전환 등 미국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의제를 견제 없이 펼칠 수 있는 길을 얻었다. CNN은 “민주당은 이제 2026년 중간선거 전까지 워싱턴에서 권력을 행사할 플랫폼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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