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해운업계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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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미국은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바탕으로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결국 미국내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수입 물동량 감소로 해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미국 루트에서 물동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원산지 규정도 강화하면서 수입 대신 직접 생산을 강화하려 할 텐데,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 경로의 재조정이 필요해지는 배경입니다. 그런데 이는 항로 다변화로 인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뜻하기도 합니다."
김 과장은 "미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증가는 글로벌 화석연료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유가 하락은 해운사들의 운영비 절감으로 이어져 운송비용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미국의 화석 연료 생산 증가는 주요 에너지 수출국들의 시장 점유율 감소와 가격 경쟁을 유발할 수 있고 에너지 운송 경로 및 운항거리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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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정보1팀 과장은 한국해운협회가 지난 13일 개최한 해운시황현황 관련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존(1기) 체제 특성을 고려할 때 2기 행정부에서의 변화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 김 과장은 시장조사기관 출신 시장 분석 전문가다.
트럼프 2기 정책은 1기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 특히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확대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자급자족을 목표로 석유 채굴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을 촉진하여 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과장은 "미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증가는 글로벌 화석연료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유가 하락은 해운사들의 운영비 절감으로 이어져 운송비용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미국의 화석 연료 생산 증가는 주요 에너지 수출국들의 시장 점유율 감소와 가격 경쟁을 유발할 수 있고 에너지 운송 경로 및 운항거리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는 1기 때 파리협정에서 탈퇴한 바 있으며, 재선 시에도 환경 규제 후퇴를 통해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 및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같은 국제적 움직임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운사들은 환경 규제 완화로 당장 친환경 선박과 연료에 대한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친환경 전환을 미루는 것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친환경 기술 도입 지연 가능성도 전망했다.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화석 연료 산업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해운산업 탈탄소화 방향과 상반된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트럼프 2기 정책의 강화와 중국의 대응으로 해운산업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선사들은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환율 변동, 수출 전략 변화, 공급망 다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중국 경기부양에 따라 단기적인 원자재 수요 증가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석유제품 교역량 감소 등 장기적 영향을 고려한 중장기 대응 전략 수립이 필수"라며 "해운사들은 공급망 다변화와 새로운 물류 경로 확보를 통해 글로벌 교역 확장 기회와 러시아 수출제한과 이란 제재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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