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잃은 증시 속 오르는 네이버…카카오는 여전히 부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가 연일 힘을 잃고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에 네이버가 꾸준히 강세를 기록하면서 반등하고 있다.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데다 핵심 사업 성장이 재개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리란 평가까지 이어지면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기대치 넘는 실적에 AI 전략 긍정적 평가
카카오 ‘52주 최저가’…한 달 새 10% 넘게 하락
“광고 부문 성장세 반등 전까진 주가 부진 지속”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힘을 잃고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에 네이버가 꾸준히 강세를 기록하면서 반등하고 있다.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데다 핵심 사업 성장이 재개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리란 평가까지 이어지면서다. 다만, 카카오는 외형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평가 속에 주가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네이버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2조 715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52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치이자 영업이익 기준 증권가 전망치를 6.44%를 웃도는 규모다.
여기에 최근 주요 사업의 인공지능(AI) 적용 현황과 앞으로의 서비스 전략을 공유한 내용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 오름세에 힘을 더했다. 네이버는 주력 서비스인 검색·광고·쇼핑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사용자 의도 파악과 초개인화를 달성하고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의 주가 강세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네이버가 제시한 비전들이 목표한 대로 실제 서비스에 잘 구현된다면 지난 1~2년 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매출액 성장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화한 AI 활용 전략과 서비스 변화에 따른 성장이 주가에 반영될 시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카카오(035720)는 기나긴 주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45%) 오른 3만 34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3만 28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등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0.58% 하락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카카오도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305억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 증가에 연동하는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을 방어했다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자회사 비용을 줄이는 만큼 외형 성장을 위한 신규 콘텐츠가 없으리란 날 선 전망도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나 리레이팅의 최우선 선결 조건은 탑라인(매출액) 성장성 회복”이라며 “핵심 사업부인 광고 부문의 확실한 성장세 반등 전까진 주가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고, 신규 AI 사업도 내년 내 유의미한 매출 기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