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개입 의혹 키맨' 윤상현, 공천당일 입장 바꿔…檢조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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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에 불을 지핀 '윤석열-명태균' 통화 시점 전후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의 입장이 180도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통로로 지목돼 왔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가 연락해온 적이 전혀 없다"며 "공관위에서 당시 (창원의창 공천 관련) 경선이라고 정해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통로로 지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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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尹-명' 통화 전날까지 '경선 원칙' 입장
10일 '전략공천'으로 입장 급선회
檢, 尹-명 통화시점 전후 사실관계 일부 파악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에 불을 지핀 '윤석열-명태균' 통화 시점 전후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의 입장이 180도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통로로 지목돼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공개한 명씨와 지인 A씨 간 통화에서 "사모님은 윤 의원한테 전화했지"라는 대목이 등장하기도 했다.
8일 '경선 원칙', 10일 '전략공천'…9일은 '尹-명' 통화
이에 이 의원이 9일 0시 20분쯤 명씨에게 '윤(당선인)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명씨가 그날 오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하게 된 것이다. 이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녹음됐다. 명씨는 통화 직후 다시 이 의원에게 '(윤 당선인이)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해 김영선 전략공천 주겠다고 말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이 의원은 다음날(10일) 오전 윤 의원에게 관련 사실을 물었는데, 윤 의원은 '김영선에 공천을 주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윤 의원의 입장이 윤 대통령과 명씨 통화 전후로 바뀐 상황으로, 이날은 공천 결과가 최종 발표되는 날이었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가 연락해온 적이 전혀 없다"며 "공관위에서 당시 (창원의창 공천 관련) 경선이라고 정해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통로로 지목된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명씨와 지인 A씨 간 2022년 4월 하순 통화 녹음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사모님은 그 윤상현 의원한테 전화했지?"라고 물었고, 명씨는 "예"라며 "나중에 저녁에 함성득이 가서 막 난리를 치겠지. 자기 친구니까"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22년 4월 25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민주당은 당시 대화의 '사모님'을 김 여사라고 분석하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이 여의치 않자 명씨가 윤 의원의 친구 함성득 경기대 교수를 통해 윤 의원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카톡' 제시한 檢…윤상현 의원 조사도 불가피할 듯
지난 8~9일 명씨에 대한 조사에서 9일 0시 20분쯤 이 의원이 명씨에게 보낸 카톡을 제시하며 관련 경위와 내용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윤 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검찰이 본격적인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나 윤 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 검찰이 명씨와 김 전 위원장 간 공천 관련 대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전 위원장은 "그런 대화한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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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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