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외교의 시간'…2차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트럼프 '첫 만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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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부터 5박 8일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페루 수도 리마에서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페루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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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 개최…한일·한중회담 가능성 높아
북러 불법적 군사협력 규탄…연대 대응 촉구 예정
트럼프와 첫 만남은 조율 중…골프 회동도 대비
APEC·G20 정상회의서 글로벌중추국 면모 부각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부터 5박 8일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한다.
미국, 중국, 일본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외교 '빅 이벤트'가 펼쳐지는 장이어서 윤 대통령에게 '외교의 시간'이 펼쳐지는 셈이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현재 대통령실은 당선인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내 개최를 제안했던 2차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번 순방 기간 중에 개최된다. 한일, 한중 정상회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APEC 정상회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와중에 이뤄지는 만큼, 윤 대통령은 북한의 복합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의 불법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북러 군사협력이 불편한 중국에 북한 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을 요청할 수도 있다. 시 주석과는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후 별도 정상회담은 갖지 못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은 지난달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첫만남에 이어 두번째가 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만남 여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재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이번 순방은 5박 8일의 일정"이라면서도 "추가적인 변수가 0.1%라도 있는 경우 확언해서 몇일 몇시에 귀국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회동에 대비해 한동안 중단했던 골프 연습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페루 수도 리마에서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세션1과 세션2에서 각국 정상들과 포용적 경제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과 연대를 논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페루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는다.
페루에서는 한-페루 정상회담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로 이동해 18~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식량 원조 사업 확대를 공약하고, 개발도상국이 경제성장을 통해 기아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G20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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