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기자, 손흥민 재계약 여부 컨펌..."계약 1년 연장 준비, 토트넘서 최소 한 시즌 더 뛴다"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계약 1년 연장 조항 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는 게 구단의 계획이다”고 독점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어느덧 그는 입단한 지 10번째 시즌을 토트넘에서 맞이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7경기에서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기도 하지만, 여전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토트넘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얼마 남지 않은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까지의 4년짜리 재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곧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많은 추측이 생겨났다.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계속 연결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행 소문도 흘러나왔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내다보기 시작했다.
최근엔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조항 발동이 유력해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이번 시즌 이후에도 그가 클럽에 계속 남게 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7개월이 남았고, 구단 측에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독점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토트넘이 그렇게 할 의사를 가진 것을 알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더 머물 것이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의 보도가 있고 난 후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영국 'TBR 풋볼'에서 활동하는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새로운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잠재적인 새로운 계약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 측은 재계약에 대해 갑작스럽게 전혀 다른 결정을 내려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그의 측근과 계약 협상을 먼저 진행했고, 새로운 계약 서명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협의를 마쳤지만, 결론적으로 토트넘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의 계약에서 1년 추가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는 해당 소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관련해선 공신력이 상위권에 드는 그는 토트넘의 이적설을 여러 번 맞힌 바 있다. 오키프 기자는 자신의 SNS에서 한 팬이 손흥민의 재계약이 없을 거란 소식에 대해 확실하냐고 묻자, “출처가 베일리 기자잖아. 제발”이라고 대답했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의 공신력이 그리 좋지 못한 편임을 지적한 셈이다.
오키프 기자는 베일리 기자를 서슴없이 저격했다. 한 토트넘 팬이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뉴스'가 베일리 기자의 보도를 인용한 이적설을 보고 “이봐, 베일리가 쓴 새로운 소식이나 단독 보도로 인용하는 거 좀 그만해 줄래?”라고 이야기하자, “그렇게 클릭 수에 목말라 있진 않겠지. 진짜 곧 차단할까 생각 중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오키프 기자는 또다른 팬이 “손흥민이 내년에도 잔류할까?”라는 질문에도 “당연하지”라고 답변했다.
각종 축구 전문가들과 매체로부터 이야기가 오갔는데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보다는 계약 1년 연장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아쉬울 일이다. 그동안 토트넘은 서른 중반으로 접어드는 선수와의 장기 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에도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 유력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기존 2025년 여름에서 2026년 6월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 이후 거취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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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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