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16일 페루서 정상회담… “北 우크라 참전 문제 논의”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024. 11. 1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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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임기 중 마지막 美·中정상회담
지난해 11월 15일 캘리포니아주(州) 우드사이드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두 정상의 역대 3번째 대면(對面) 정상회담이자 바이든 임기 중 마지막 이뤄지는 것으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도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당국자는 이날 “우리는 북한의 파병이 유럽, 인도·태평양의 장기적 안보에 가져올 결과를 점점 더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이 시 주석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대(對)러시아 지원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러시아로 파병돼 최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투를 개시한 북한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 밝혔다. 두 정상은 2022년 G20(20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회담을 했고,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2번째 회담을 했다. 바이든은 내년 1월 20일 퇴임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다.

양국 군(軍) 당국 간 소통 채널 유지, 펜타닐 등 마약류 근절 공조 등 작년 회담 이후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위 당국자는 또 “바이든이 미국 인프라, 중요 네트워크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용납될 수 없음을 경고하고, 그런 행동은 미국의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완화를 위한 노력)을 심화시킬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보이고 있는 공세적 행동에도 우려를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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