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탐정단 “학생 고충 우리가 해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학을 공부하며 사설탐정 자격을 취득한 만학도(성인학습자) 대학생들이 20대 동료 학생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에 도움을 주겠다며 '교내 탐정'을 자처하고 나섰다.
부경대는 미래융합대학 경찰범죄심리학 전공 학생으로 꾸려진 '대학생 공익탐정단'이 최근 발대식을 하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경대생 대상 무료 상담-조사
부경대는 미래융합대학 경찰범죄심리학 전공 학생으로 꾸려진 ‘대학생 공익탐정단’이 최근 발대식을 하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공익탐정단은 탐정사 자격을 취득한 만학도 대학생 8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범죄학을 비롯해 범죄심리학, 경찰수사론, 과학수사실습 등의 전공 수업을 들으며 민간 조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전문성을 쌓고 있다.
이들은 부경대 학생이 요청하는 각종 조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학생 사이의 갈등이나 가정불화 등에 대한 고민 상담을 벌이고 필요할 때 각종 수사 기법을 동원해 조사에 나선다.
공익탐정단의 지도교수를 맡은 함혜현 부경대 경찰범죄심리학 교수는 “범죄 피해를 겪은 학생이 경찰에 신고하기에 앞서 공익탐정단을 찾아 어떻게 대처하면 될지 먼저 조언을 구할 수 있다”며 “공익탐정단은 피해 학생이 거주하는 원룸 등을 찾아 지문 채취를 하며 초기 증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탐정단은 교내 범죄를 막기 위한 순찰도 수시로 나설 예정이다. 공익탐정단은 최근 ‘화장실의 작은 구멍의 정체를 밝혀 달라’는 여학생의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 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공익탐정단장을 맡은 백운용 씨는 “교내 문제를 해결하는 탐정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상당수가 졸업 후 탐정사무소 개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스톰’ 韓경제 강타… 금융-내수-수출 모두 흔들
- 美 국방장관에 ‘폭스뉴스 진행자’… 미군 해외주둔 반대
- ‘록인 효과’ 누리는 K방산… 함정 2척 첫 수출, 8척 수주 이어져
- [사설]尹 골프를 “외교 준비”로 포장한 용산… 스스로 민망하지 않나
- 오늘 수능… 수험표-신분증 갖고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 [단독]“金여사가 尹 대선 경선때 500만원 줬다… 明, ‘금일봉’ 자랑”
- [단독]‘하늘위 응급실’ 닥터헬기 예산 30억 깎였다
- 친명 조직 “2000명 비행기-버스비용 지원”… 내일 李 1심 선고 법원 앞 집회 총동원령
- 與게시판에 ‘한동훈-가족’명의 尹비방글… 친윤-친한 갈등 재점화
- 형제애로 마련한 400억…감사 전한 튀르키예[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