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16일 페루서 정상회담…"北파병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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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6일(현지시각) 1년여 만에 다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지원뿐만 아니라 러시아군과 전투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한 북한군 1만여명의 파병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며 "이번 파병이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가져올 결과에 대한 우려가 점점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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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한군 파병 언급하며 中역할 촉구 전망
퇴임 앞둔 바이든 마지막 회담…연속성 보장 못해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6일(현지시각) 1년여 만에 다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 역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온라인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거의 정확히 1년 만이다. 양측은 지난해 11월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이번이 시 주석과의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공산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시 주석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우드사이드 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여러분야에서 이룬 진전을 살펴보고, 협력이 미중관계를 안정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마약 대응,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과 국제 정세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북한군의 가세로 우려가 가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의제 중 하나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지원뿐만 아니라 러시아군과 전투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한 북한군 1만여명의 파병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며 "이번 파병이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가져올 결과에 대한 우려가 점점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중국이 양국 협력 심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북러 협력은 역내 안정을 해쳐 중국의 이익 역시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시 주석에게 이러한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협적 행위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할 방침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부터 차기 행정부를 운영하는 만큼, 이날 회담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중 매파로 분류되는 정치인들을 내각 인사로 발탁하며 보다 강경한 대중 정책을 예고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차기 행정부 대중 정책 연속성과 관련한 질문에 "다음 행정부가 무엇을 하고 하지 않을지, 그들의 정책 방향이 무엇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협력한 부분들, 소통 채널이나 어려운 사적대화, 미국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 러시아와 남중국해 해양, 사이버 등은 다음 행정부가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영역들"이라며 "이러한 영역은 중국과 정책적으로 깊은 차이가 있는 부분들이며, 그러한 것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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