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장관 지명자…군 약화 원인 '다양성 프로그램'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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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부 장관에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는 미군이 전투력보다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신경 써 약해졌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군에는 싸우는 장군과 워크(woke) 장군들이 있다면서 후자를 해고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헤그세스도 이런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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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군에서는 가장 멍청한 표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부 장관에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는 미군이 전투력보다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신경 써 약해졌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고 대상으로 언급된 합참의장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을 의미한다. 흑인인 브라운 합참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 공군 참모총장에 지명됐다. 그는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해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군에서 겪은 인종 차별 등에 대해 격정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헤그세스는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여군이 적과 직접 교전하는 보직을 맡도록 허용한 결정을 비판했고 미군이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지금의 군 문화 때문이라며 자신과 같은 관점을 가진 이들이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헤그세스는 올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군이 현재 다양성과 포용성에 집중해 미국의 안보가 약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헤그세스는 미네소타 주방위군의 일원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육군 보병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지만 국방정책이나 고위 지휘관 경험은 없다. 폭스뉴스 진행자로 잘 알려졌기에 국방 분야에서는 그의 발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또 헤그세스는 트럼프의 첫 임기 때,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법안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홍보했고, 트럼프는 헤그세스가 출연하는 쇼에 여러 번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헤그세스 지명 성명을 발표하며 헤그세스에 대해 “강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라며 “피트가 지휘를 맡게 되면서 미국의 적들은 우리 군대가 다시 위대해질 것이고 미국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트는 우리의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의 용감하고 애국적인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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