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용량 eSSD, SK하이닉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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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세계 최대 용량인 122테라바이트(TB)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출시했다.
솔리다임은 "또 한 번 기술 한계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며 "세계 최고 용량, 전력 효율성, 공간 효율성을 갖춘 122TB eSSD를 통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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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세계 최대 용량인 122테라바이트(TB)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출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양대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로 꼽히는 eSSD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기술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솔리다임은 기존 최대 용량 제품(61.44TB)보다 용량을 두 배 끌어올린 122TB eSSD 제품인 ‘D5-P5336’(모델명)을 출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eSSD는 데이터 처리가 빠르고 전력을 덜 소모해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빠르게 대체하는 낸드플래시 제품이다.
신제품은 기본 저장 단위인 셀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쿼드러플레벨셀(QLC) 낸드플래시 기술을 활용해 이전 세대 대비 용량을 두 배 키웠다. 그러면서 탑재 공간은 기존 HDD·SSD 혼용 방식 대비 4분의 1, 전력 소비는 최대 84% 줄였다는 설명이다.
AI 작업을 위해 세계 최초로 5년간 무제한 임의 쓰기가 가능한 수준으로 내구성도 끌어올렸다. 솔리다임은 “또 한 번 기술 한계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며 “세계 최고 용량, 전력 효율성, 공간 효율성을 갖춘 122TB eSSD를 통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솔리다임은 내년 1분기부터 신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7TB부터 122TB까지 폭넓은 eSSD 라인업을 완성해 AI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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