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처럼 보일래"…'뷰티 필터' 과하게 입힌 中 공무원 뭇매

최인선 인턴 기자 2024. 11. 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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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공무원이 특산물인 쌀을 홍보하는 영상에서 '뷰티 필터' 앱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서는 위훙구 문화관광국 부국장인 41세의 펭 보가 출연해 유창한 영어와 동북부 중국 방언으로 현지 쌀을 소개했다.

해당 광고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펭이 과도하게 뷰티 필터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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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의 위홍문화관광 공식 계정 영상에 나온 공무원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뒤늦게 비판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CMP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중국에서 한 공무원이 특산물인 쌀을 홍보하는 영상에서 '뷰티 필터' 앱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의 위홍문화관광 공식 계정 영상에 나온 공무원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뒤늦게 비판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는 위훙구 문화관광국 부국장인 41세의 펭 보가 출연해 유창한 영어와 동북부 중국 방언으로 현지 쌀을 소개했다.

펭은 정장을 입고 정통 영국식 영어로 소개를 시작했다.

그는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은 우리의 특별 제품인 쌀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며 "조 삼촌, 소개 좀 도와주세요"라고 했다.

이에 쌀을 든 조허핑이라는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현지 방언을 쓰며 "우리 마을에서 생산한 쌀로 화학 비료 없이 재배했다"며 "우리 마을에 쌀을 맛보러 온 모든 친구를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해당 광고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펭이 과도하게 뷰티 필터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과도한 뷰티 필터가 정부 관리로서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사진수정 보다 업무에 더 시간을 투자해라" 등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20대인 줄 알겠다"며 비꼬았다.

논란이 일자 펭은 "이렇게 이슈가 될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필터를 강하게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펭이 고개를 숙이자 많은 누리꾼은 그를 옹호했다. 누리꾼들은 "요즘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훌륭한 일을 한 것에 집중해야지 외모는 두 번째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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