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의약품의 가장 소중한 가치, 국민 건강

2024. 11. 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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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18일은 약사법이 정하고 있는 '약의 날'이다.

약의 날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정보제공으로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자는 취지 아래 1957년 처음 지정되었으며, 2021년 법정기념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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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18일은 약사법이 정하고 있는 ‘약의 날’이다. 약의 날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정보제공으로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자는 취지 아래 1957년 처음 지정되었으며, 2021년 법정기념일로 승격됐다.

약의 날을 지정하고 의약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지 약 70년이 지났다. 의약품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점차 확장됐고, 이를 반영하듯 우리나라의 제약산업 또한 그 위상과 규모에 있어서 큰 변화와 성장을 맞이했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재래식 수공업 수준이었던 국내 제약산업은 1953년 약사법 제정과 수입대체공업화를 통해 현대적인 산업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31조451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37%, 전체 제조업 분야 대비 5.64%를 차지하는 수치로, 이제 제약산업은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산업이자 혁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제약산업의 성장은 제도의 확립과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인식변화와 가치확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의약품은 경제적 이윤뿐만 아니라 국가 보건 안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약의 날’ 기념식 슬로건을 ‘의약품의 소중한 가치, 국민 건강과 같이’로 선정해, 오늘날 의약품이 지니는 다양한 가치를 떠올려 보고 의약품의 가장 근본이 되고 소중한 가치인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의약품을 통해 창출되는 모든 부가적인 가치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는 목적이 없다면 존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전문기관으로 규제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안전복지 정책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WLA)에 등재되어 그 규제 역량을 인정받았고,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시각·청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음성·수어 동영상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에게 더 나은 의약품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평가 정책 개편, 신속한 신약 개발을 위한 ‘신약허가 혁신 방안’ 마련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약의 날이 국민 건강이라는 의약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상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의약품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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