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전청조?…생일선물로 350억 받았다는 中 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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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할머니로부터 2500만달러(약 350억원)가 넘는 현금을 생일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했다가 모두 거짓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남성 A씨는 계정명 '동동가난(dongdonganan)'에 고급 자동차, 보석, 골동품 등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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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남성이 할머니로부터 2500만달러(약 350억원)가 넘는 현금을 생일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했다가 모두 거짓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남성 A씨는 계정명 '동동가난(dongdonganan)'에 고급 자동차, 보석, 골동품 등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할머니에게 스무살 생일 선물로 1억8000만 위안(약 349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이 의심하자 그는 은행 계좌 잔액 화면을 캡처해 보여줬다. 사진에서 A씨의 통장엔 4700억원이 넘는 돈이 찍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력을 과시하면서도 가족 중 중국 정부 고위 구성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 자신의 인맥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중국 구이저우성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늘리고 온라인 도박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의 재산을 조작하고 사진도 꾸며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공공질서와 사이버 공간 규정을 어겨 구금시켰다고 전했다.
남성의 거짓말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게시물에는 중국의 불평등 문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SCMP는 "지난 20여년간 중국의 지니계수는 0.46~0.49 사이를 오갔다"며 "지니 계수가 0.4를 넘으면 상당한 소득 격차와 높은 사회적 긴장도를 나타낸다"고 했다.
지니계수(0~1)는 값이 클수록 소득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다. 대체로 0.4를 불평등의 한계선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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