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암석붕괴 간신히 피한 스위스 마을에 또 대피령

안희 2024. 11. 13. 23: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스위스 동부 알불라시 브리엔츠 마을의 산사태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지난해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부서져 내리면서 발생한 산사태를 간신히 피했던 스위스 동부의 마을에 또다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3일(현지시간)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州) 알불라시(市)에 따르면 이 지역 산간 마을인 브리엔츠 주민들에게 17일까지 집을 비우고 떠나라는 대피령이 전날 내려졌다.

상황에 따라 수개월간 대피 생활을 할 수도 있다고 알불라시는 전했다.

브리엔츠 마을은 작년 6월 인근의 산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가속하면서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부서져 내린 곳이다.

200만㎥ 크기의 거대 암석이 부서지며 생긴 돌덩이와 토사가 만들어낸 산사태는 마을 바로 앞에서 멈췄다. 당시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수개월간 마을 사람들이 집을 비워야 했다.

최근 이런 위험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알불라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주민 대피령을 다시 발령했다.

작년에 암석이 부서진 산의 경사면에서 지난 9월 하순부터 약 120만㎥ 규모의 암석 잔해가 하루에 20∼35㎝씩 흘러내리고 있다는 게 당국과 지질학자들의 분석이다.

알불라시는 "암석 잔해가 쌓인 땅이 느슨해지면 급격한 토사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위험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