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만루포…한국, 프리미어12 1차전 대만에 패배

[앵커]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대만과의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2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여섯 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1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잘 막았습니다.

하지만 2회, 안타 2개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대만 천천웨이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았습니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다음 타자에게 2루타를 내준 고영표는 3번 천제슈엔에게 투런포까지 허용했습니다.

순식간에 6점을 내준 한국.

대만 선발 좌완 린위민에게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던 한국 타선은 4회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송성문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이어 박동원이 중전 안타로 김도영을 불러들이며 점수는 2대 6이 됐습니다.

넉 점 차로 끌려가던 7회, 대타로 나온 나승엽이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 첫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 더 추격했습니다.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긴 타구는 펜스 상단을 맞고 다시 그리운드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한 우리 대표팀은 3대 6으로 대만에 패했습니다.

첫 경기를 내준 대표팀은 조 2위까지에게 주어지는 '슈퍼 라운드'행 티켓 확보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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