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3선 도전 유보…"비위 수사 1%도 동의 못 해"
[앵커]
각종 비위 혐의로 정식 수사를 받게 됐지만 대한체육회장 연임 출마가 가능해진 이기흥 회장이 오늘(13일) 귀국했습니다.
3선 도전에 대해선 곧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국무조정실의 의뢰로 경찰이 자신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에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로 출장을 떠났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 회장이 회장직 3선 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바로 이튿날입니다.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회장직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데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도 나선 상황.
이 회장은 채용비리는 물론 횡령을 한 사실이 없다며 국무조정실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저는 1%도 동의를 못 합니다. 같은 사안을 가지고 지금 6번, 7번 하는 거예요. 직원들이 죽어날 수밖에.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전혀 저하고 관계없습니다."
또 현재 이회장과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문제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던지며 우회적으로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이번에는 가니까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건 이제는 제 혼자 힘으로는 안되고 IOC에서 어떤 미팅을 통해서 아마 정부하고 어떤 협의 단계를 가지 않을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회 문화체육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기 위해 사비까지 들어가며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 회장은 "곧 결정하겠다"며 3선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낀 상황.
이 가운데 체육회 노조는 이날 이 회장을 향해 조직 사유화를 멈추라며 계속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직무정지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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