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승 10패 소로카, FA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최대영 2024. 11. 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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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메이저리그에서 0승 10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진 투수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캐나다 출신의 마이클 소로카(26)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소로카는 2024시즌 중 선발투수로 나섰던 9경기에서 6.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올리지 못했지만, 5월부터 불펜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극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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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메이저리그에서 0승 10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진 투수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캐나다 출신의 마이클 소로카(26)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소로카는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2024시즌까지 여러 차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로카는 2024시즌 중 선발투수로 나섰던 9경기에서 6.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올리지 못했지만, 5월부터 불펜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극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불펜 투수로서 평균자책점 2.75, 탈삼진 비율 39%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그는 최소 150명의 타자를 상대한 불펜 요원 중에서 탈삼진 비율 39%는 42%의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소로카는 2019년 애틀랜타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후보로도 올랐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2020년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이후 2021년과 2022년을 통째로 날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3년에 복귀했지만 팔 부상으로 인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40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렇지만 2024년 시즌 초반 9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 불펜으로 전환한 것이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안겨주었다. 불펜으로서의 두 달 동안 28⅔이닝을 던져 4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한 소로카는, 이후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9월에 복귀해 2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3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MLB닷컴은 소로카의 투구 속도가 빨라진 점이 그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구원 투수로 전환한 후 최고 시속 96.9마일(약 156㎞)을 던졌으며, 9월에는 평균 152.1㎞를 기록했다. 소로카는 선발투수로서 던졌던 싱커를 줄이고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중심으로 구종을 조정해 효과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부상 변수가 없다면 소로카의 좋은 흐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300만 달러의 연봉으로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있는 소로카는 2025시즌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며, MLB닷컴은 그가 우승 경쟁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시즌 화이트삭스는 121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을 남겼지만, 소로카가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0승 10패라는 특이한 선수의 주목은 그가 보여준 변화를 통해 향후 FA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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