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 끈적하지만 10월 美물가 예상치 부합..."12월 스몰컷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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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궤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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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3.3% 올라..두달 연속 유지
주거비, 전체물가 끌어올려..“시차 있어”
슈퍼코어물가는 둔화…PCE도 낮아질듯
국채금리 뚝…뉴욕 3대지수 선물은 보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궤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
최근 몇달간 하락세를 보였던 에너지지수는 보합을 보인 반면 식료품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에너지는 4.9% 하락했고, 식료품은 2.1% 올랐다. 꾸준히 하락하던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2.7% 올랐고, 호텔요금도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피해 등이 반영되며 0.4% 상승했다. 건강보험료는 0.5% 올랐고, 항공요금도 3.2%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지수에서 3분의 1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정도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주거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세입자에 대한 임대료 상승률은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갱신 임대료가 물가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수치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CPI가 나온 이후 시장은 12월 ‘스몰컷’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가능성은 78.9%를 기록 중이다. 전날 58.7%보다 크게 올랐다.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7.4bp 빠진 4.35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8bp 떨어진 4.248%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3대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05%, S&P500선물은 0.02% 오르고 있고, 나스닥 선물지수는 0.1% 빠지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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