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비위 혐의? 1%도 동의 못 해"...21분 격정 토로
[앵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비위 혐의에 대해 1%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회장은 조만간 거취를 발표하겠다며, 3선 도전도 예고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한 '꼼수 출장'이란 눈총 속에, IOC 행사에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했습니다.
문체부가 직무를 정지해 마중 나온 체육회 직원 한 명 없었는데, 이 회장은 IOC가 지켜보고 있다며 에둘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직무 정지)·IOC 위원 : 제 혼자 힘으로는 안 되고 IOC에서 어떤 미팅을 통해서 아마 정부하고 어떤 협의 단계를 가지 않을까….]
이 회장은 국무조정실 공직복무점검단이 발표한 자신의 다양한 비위 혐의에 대해 1%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딸 친구를 직원으로 뽑았다는 핵심 의혹에 대해선, 월급 2백만 원을 주는 진천선수촌 '사감' 자리에 국가대표 출신을 찾길래,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급여를 현실화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직무 정지)·IOC 위원 : 저는 1%도 동의를 못 합니다./////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전혀 저하고 관계없습니다.///(자녀분 친구분을 추천한 적이 없어요?) 전혀! 전혀 아닙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과 비판 여론을 뚫고 자신의 3선 도전을 허락한 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대해선, 한 번도 개인 의견을 준 적이 없다고 이른바 '셀프 승인'에 선을 그었습니다.
내년 1월 차기 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지만 이 회장은 일단, 뜸을 들였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직무 정지)·IOC 위원 : 지방을 좀 돌고 체육인들도 만나고 역대 회장님들도 만나고 해서 제 거취를 이제 결정할 겁니다. /// (결정은) 바로 해야죠, 그렇게 알고 계세요.]
이기흥 회장은 입국장에서 무려 21분간, 작심한 듯, 격정 토로하면서도, 미소와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이 회장의 비위 혐의는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돼 수사 궤도에 올랐습니다.
차기 체육 대통령 선거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험생 여러분께"...故 송재림, 과거 수능일 미담에 '먹먹' [지금이뉴스]
- [단독] 김병만 변호사 "전처, 30억 원 지급해야…재산 빼돌려 손배소까지"
- "언니 괜찮아요?"…송재림 비보에 '가상 부부' 김소은 SNS 애도 물결
- 이승기 "처가 논란? 아내와 저는 독립된 가정…앞으로 더 신중할 것"
- 지드래곤, 12년 만의 라디오 나들이…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출연
- 이재명 '운명의 날'...잠시 뒤 선거법 1심 선고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김준수, 여성 BJ에 8억 원 갈취 피해…101차례 협박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