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세계 최대 용량 AI 낸드 eSSD ‘D5-P5336′ 출시

“AI 작업에 최적화… 내년 1분기 제품 공급”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출시한 세계 최대 용량 122TB AI 낸드 솔루션 eSSD ‘D5-P5336’ 제품./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현존 낸드 솔루션 최대 용량인 122TB(테라바이트)가 구현된 고용량 쿼드레벨셀(Q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신제품 ‘D5-P5336′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솔리다임은 내년 1분기부터 해당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방침이다.

QLC는 기존 제품 대비 4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고용량을 구현하기 용이하고, 생산 원가 효율성도 높다. eSSD는 기업용 SSD로, AI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활용되는 고용량, 고성능 저장장치다.

솔리다임은 “당사는 QLC 기반 고용량 SSD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2018년부터 누적 100엑사바이트(EB, 10억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량)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며 AI 낸드 솔루션 시장을 주도해 왔다”며 “이번 D5-P5336은 기존 61.44TB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커진 제품이다”고 했다.

회사는 또 “세계 최대 용량은 물론,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과 공간 효율성을 갖춘 122TB eSSD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5-P5336은 세계 최초로 5년간 무제한 임의 쓰기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데이터 집약적인 AI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고객이 이 제품으로 저장장치 시스템을 구축하면 기존 방식보다 저장장치 탑재 공간은 4분의 1로 줄고 전력 소비는 최대 84%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솔리다임 기술진은 확인했다.

이와 함께 고객이 공간 제약이 있는 엣지 서버를 구축할 때,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TLC 기반 30TB SSD 대신 이 제품을 적용하면 같은 면적에 4배 많은 데이터가 저장되고 TB당 전력 밀도는 3.4배 향상된다.

솔리다임은 현재 글로벌 고객사와 함께 D5-P5336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분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7TB부터 122TB까지 폭넓은 기업용 SSD 포트폴리오를 갖출 방침이다.

트래비스 비질 델 테크놀로지스 제품관리부문 선임부사장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공간 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솔리다임의 eSSD는 에너지 효율과 데이터센터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레그 맷슨 솔리다임 전략기획 및 마케팅 담당 선임부사장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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