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월 소비자물가 2.6% 상승…9월 대비 0.2%p 올라

정의길 기자 2024. 11. 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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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상승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2.6% 올랐다고 미국 노동부가 13일 발표했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6%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시장의 예측과는 부합한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7개월 동안 연속으로 하락하다가, 10월 들어서 다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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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플레 진정세 다시 추춤
연준 금리인하에 차질 예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벨플라워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고객이 식품이 담긴 수레를 끌고 있다. 벨플라워/AP 연합뉴스

미국의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상승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2.6% 올랐다고 미국 노동부가 13일 발표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의 2.4%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것이다.

10월 소비자 물가가 전달에 비해 다시 상승한 것은 허리케인 피해 등으로 인한 구호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중반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상승함으로써, 금리를 인하하려는 연준의 계획은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6%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시장의 예측과는 부합한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7개월 동안 연속으로 하락하다가, 10월 들어서 다시 상승했다. 가변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연율로 3.3%가 올라, 지난 9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달 동안 전년도 동기에 비해 0.2%씩 올라서, 인플레이션 진정세는 다시 추춤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돼, 그의 감세 및 고율관세 부가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2월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내년에 연준의 금리인하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는 연준에 보다 빠른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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