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 좌시?” 박인비♥남기협 딸, 떡잎부터 다르네···골프 영상 초집중 (슈돌)[종합]
골프 선수 박인비와 남기협 코치가 딸이 골프에 대한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박인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인비는 자신의 코치였던 남편과의 인연에 대해 “코치일 때는 굉장히 프로패셔널했다. 남편 만나기 전엔 스윙도 불안정했었고, 골프가 골프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박인비는 경기에서 기권할 정도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남편은 슬럼프에 당시 박인비에 대해 “‘어떻게 저렇게 못 치지?’ 싶었다. 너무 못 치는 거다. 그래서 박인비의 부모님과 다 같이 이야기를 했다. 내가 몇 번 조언했더니 (박인비) 부모님께서 ‘네가 한 번 가르쳐봐라’라고 하시더라. 그다음부터 내가 직접 레슨을 하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코치를 맡은 후 경기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는 박인비. 그는 “남편 만나면서 골프가 많이 좋아지고 심적 안정도 찾았다. 남편 만나기 전엔 우승을 한 번밖에 못 했는데, 남편 만나고 나서 26승을 했다. 둘이 같이 이뤄낸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육아에 대해선 박인비가 지시하고, 남편은 이에 따르는 충신 같다고. 남편은 박인비의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딸에게 달려가는가 하면, 딸이 집안을 어지럽혀놓아도 곧장 청소하는 남다른 부지런함을 갖고 있었다.
활달한 딸의 모습에 대해 박인비는“인서(딸)는 제 성격과는 다르게 활발하고 흥도 많은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눈웃음 칠 때 너무 예쁘다”며 엄마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첫째 딸 인서 뿐만 아니라 박인비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 그는 “그리고 배 속에 약 2주 정도 예정일이 남은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지금은 세 가족이지만 곧 네 가족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인서 양은 엄마가 출전한 경기 영상을 초 집중해 보고 있었다. 이를 본 남편은 “인서가 골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우시일까? 좌시일까?”고 궁금해했고, 박인비도 “인서가 오빠 닮아서 왼손잡이면 안 되는데”라며 벌써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남편 역시 “우시여야 퍼트를 잘하는데 좌시들은 퍼트를 못 한다. 아빠가 좌시인데”며 거들었다.
남기협은 “아내를 보고 골프선수로서의 삶을 좋게 봐서 인서를 골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인비도 “다른 사교육보다 돈이 안 들 거다. 저희가 코치이자 가장 빠른 길을 알기 때문에. 레슨비도 안 드니까 경제적으로도 좋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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