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 효과는 확실한데, 나경복은? 사령탑의 고민 "리시브에서 흔들렸다" [의정부포커스]

김영록 2024. 11. 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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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꼴찌, 36경기에서 5승밖에 못했다.

KB손해보험이 수난의 시간을 버틴 이유, 올시즌 황택의와 나경복의 복귀만을 기다렸다.

복귀 후 두번째 경기를 치른 황택의는 이날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포함 5득점을 올리며 시종일관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부상 복귀 후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섰다. 100% 컨디션은 아니다. 앞으로 좀더 끌어올려야한다. 우리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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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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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 시즌 꼴찌, 36경기에서 5승밖에 못했다. KB손해보험이 수난의 시간을 버틴 이유, 올시즌 황택의와 나경복의 복귀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새 시즌도 험난하긴 마찬가지다. 시즌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전 감독이 건강 사유로 사임하면서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개막전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다.

그리고 개막 5연패, 지난 경기에서 차포 다�� 한국전력을 만나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13일 외국인 선수 막심이 새롭게 합류한 대한항공에게 패배, 시즌 1승 6패가 됐다.

이날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몰아쳐 따냈다. 3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치열하게 주고받는 분위기였는데, 어느순간 풀썩 하고 무너졌다. 4세트는 일방적으로 난타당하며 16-25로 내줬다.

사진제공=KOVO

경기 후 만난 블랑코 감독대행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확실히 경험이 많다. 어려운 볼을 처리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우린 그들처럼 하지 못했다.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상대 쪽으로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복귀 후 두번째 경기를 치른 황택의는 이날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포함 5득점을 올리며 시종일관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나경복은 이날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2득점에 그쳤다. 범실 5개를 기록하면서 공격 성공률도 50%를 밑돌았다.

사령탑은 나경복의 경기력에 대해 "오늘 대한항공이 서브로 많이 괴롭혔다. 리시브에서 흔들리다보니(공격도 쉽지 았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좋은 선수다.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 경기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KOVO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맥스 스테이플즈도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팀에 큰 도움이 되진 못하고 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부상 복귀 후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섰다. 100% 컨디션은 아니다. 앞으로 좀더 끌어올려야한다. 우리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고 설명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여지는 있었지만, 어쨌든 승점을 잘 쌓았다. 행복한 결과다. 막심이 합류했고, 2라운드가 시작됐으니 (3승3패를 기록한 1라운드는 잊고)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1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KB 황택의가 블로킹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13/

이날 21득점을 올린 막심에 대해서는 "역시 작년 경험이 있다보니 팀이 원하는 바를 알고, 빠르게 녹아들었다. 좋은 시작"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3세트 도중 막심 대신 아시아쿼터 아레프를 기용한데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뭔가 부스트할 만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그래서 아레프를 기용했고(이겼다), 4세트는 잘 풀려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우리에겐 많은 기회가 있다. 연승 연패, 상대전적, 그런 데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가던 길을 꾸준히 가고자한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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