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유재석 콘서트 초대 후회한 이유 "왜 불렀지 싶었다" ('유퀴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문세가 유재석을 콘서트에 초대한 후 "왜 불렀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원한 우리들의 별밤 지기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 가수 이문세가 출연했다.

이날 조세호는 "매일 선배님 노래를 듣는 것 같다. 지난번에 노래방 대결했을 때도 선배님 노래를 불렀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문세는 "그때 '옛사랑'을 약간 어른스럽게 부르지 않았냐. 부장님처럼"이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나도 '소녀'를 너무 좋아하는데 문세 형님께서 예전에 콘서트에 초대해 주셨다. 형님이 감사하게 갑자기 전화를 해주셔서 '너가 '소녀'를 그렇게 방송에서 자주 부른다며? 나 콘서트 하는데 너가 잠깐 나와서 나랑?'이라고 해서 놀랐다"라며 2010년 이문세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자 이문세는 "선배로서 억압적인 어투는 절대 아니었다. '재석이니? 내 전화 받아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시작했다. 그때도 유재석은 하늘에 새도 잡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원래 콘서트에서 내가 '내 곁에만~'하면 팬들이 '와~'라고 하는데 그때는 조용하다가 유재석이 나오니까 '와아아~'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쟤를 내가 왜 불렀지?' 싶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13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이문세는 "첫 방송 �을 때 방망이질을 하는 거 같았다. 내 심장에 이상이 생겼나 싶을 정도로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마음, 자세가 그만큼 더 진지해졌달까. 방송을 알면 알수록 더 두려움이, 더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라디오 식구들과 항상 같이 점심 식사하면서 어떤 게 좋았고, 어떤 게 미흡했는지 대화도 나누고 운동을 하러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하러 가서는 졸고 있다. 그냥 누워있고 싶다. 운동도 누워서 할 때가 제일 편하다. 한없이 그냥 편하게 하자고 하고 그 정도로 약간 스트레스를 즐기는 게 지금 라디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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